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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이야기] 종자 수집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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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종자를 따고 모아봤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7살 때쯤 처음 봉선화 꽃과 잎을 따서 봉선화 물들이기 해보고, 너무 예쁘고 신기해서 내년에 또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얼마 기다리니 열매가 맺혔고, 열심히 종자를 모아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봄에 집 앞마당에 흙을 파서 심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 인생의 첫 종자수집이었습니다. 종자수집은 이렇게 누구나 한번은 해 봤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종자를 수집하는 것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종자수집과정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면 수집전 준비와 현장 수집, 그리고 수집 후 정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집전 준비 사항은 수집계획을 세우고 준비물을 챙기는 것까지가 해당됩니다. 종자수집 계획을 세우는 것은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 수집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획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무엇을 어디에서 수집하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집 대상종을 선정하는 것은 기관의 수집정책, 연구과제 등의 목적에 따라 결정됩니다.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는 식물을 수집하는 것이 아닌 기관의 식물수집정책에 최우선으로 반영되고, 기관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상을 선정합니다.
수집지역 또한 마찬가지로 수집정책, 연구과제 등의 목적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상종이 우선적으로 결정되었을 경우는 대상종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 및 잠재분포지역을 파악하여 수집지역을 결정합니다. 종의 분포 정보는 분류전문가의 의견, 표본정보, 유관기관의 정보등을 사전조사하여 파악합니다. 수집지역이 우선적으로 결정되었을 경우는 해당지역에서 수집가능한 종을 파악해야 합니다. 수집지역이 결정되면 기상, 지형, 이동수단 등 사전조사를 합니다. 사전조사를 조사원들과 공유합니다, 또한 가능한 수집지역, 특정 분류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식물종 동정, 수집방법, 수집 후 처리에 대해 조언을 듣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능하다면, 다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함께 진행해도 좋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라나라 핵심생태축인 백두대간 및 고산지역의 식물자원을 수집하여 보전함으로써 생물다양성을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기관의 추진 방향성에 따라 지역을 목표로 백두대간 지역에 분포하는 자생식물 종자를 수집하고 저장하여 현지외보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종자는 시드뱅크에서 정선과 기초정보 조사를 거쳐 저장되며, 중복보전을 위해 시드볼트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생식물 종자의 정보를 구축하고 대국민 공개를 통해 종자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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